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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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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04-10 (월) 16:30:03 | 승인 2000-04-10 (월) 16:30:03 | 최종수정 (월)
 유권자들이 눈에 띄게 성숙해졌다.

 선거구마다 박빙의 접전을 벌이면서 과열로 치닫는 후보들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냉담하리만치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중의 하나는 선전벽보 훼손및 허위제보 급감.선관위에 따르면 9일까지 벽보 훼손건수는 서귀포와 남군 각각 2건,북제주군 1건에 불과하다.제주시가 이보다 많긴 하지만 예전 선거와는 비교도 안된다는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에 들어오는 허위제보도 거의 없다.

북군 선관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허위제보가 쏟아져 일을 못할 지경이었으나 올해는 아예 없다”며 “마치 선진국에 진입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후보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유권자도 크게 줄었다.민주당 서귀포·남군 지구당 관계자는 “15대 총선 때만 해도 ‘많은 표가 있다’‘만나고 싶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곤혹스러웠지만,지금은 부쩍 줄었다”고 반겼다.

 합동연설회 청중들의 태도 역시 ‘이제는 달라졌다’는 느낌을 갖게하는 가장 뚜렷한 현장.

지지후보를 따라 몰려들고 빠져나가는 ‘밀물 썰물’이 거의 사라진 것은 물론 야유를 보내는 일도 줄었다.일부 후보 운동원들의 연호행위가 흠이라면 흠이다.  

 제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여러모로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유권자들의 의식이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김성진 기자>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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