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황사가 잇따르며 기상청이 황사예보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제주지방에는 지금까지 3차례 황사가 발생해 이미 예년 발생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4월들어서 잇따라 황사발생이 예상되고있다.

특히 올해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황사가 전염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황사발생도 어느해보다 잦아 주민 불편과 불안이 늘고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최근 구제역 전염원 가능성과 황사예보 부실 등을 다룬 언론보도를 놓고 일일이 해명자료를 내는가하면 황사예보를 놓고 민감해있다.

기상청은 지난 7일 한 언론을 통해 ‘황사예보 부실’보도가 나가자 기사내용을 조목조목 되짚어 반박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인공위성 황사분석 시스템과 일기도 등 객관적 자료를 기초로 황사 발생을 예보하고 있다“며 “황사발생지의 강수량 변동을 매주 분석,1개월 예보등을 통해 황사발생을 예보하고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기상청의 해명에도 불구, 황사발생예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느끼는 만족도가 높지않다는 것이다.

사실 적지않은 주민들은 기상청 황사예보가 황사발생 하루전에야 이뤄지는가 하면 예보 내용도 황사발생 여부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구제역 전염원 논란과 함께 사상최대 황사 피해를 통해 황사에대한 예보기능확대와 함께 이에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지적이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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