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제 해결은 교사 몫"

“교사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

19일 제주도교육청 주최 ‘폭력없는 학교·교육환경 청정지역 만들기’ 세미나 참석차 제주를 찾은 국내 최초 대안중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 곽종문 교장(46)은 교육의 해결방안은 교사라며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곽 교장은 “대안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마치 ‘기차를 타고 가다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어 기차를 내린 학생’이다”며 “기차에서 내린 학생에게 다른 기차에 오를 수 있도록 사라리 역할을 하는 학교가 대안학교”라고 말했다.

"대안학교에서는 ‘문제아’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는 곽 교장은 “단지 개성이 뚜렷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

곽 교장은 특히 “3세를 전후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통제능력이 생긴다”면서 가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곽 교장은 또 “초·중학교 때부터 직업 탐색 과목이 있어야 된다”며 “대안학교 학생들에게는 직업에 대한 경험을 하도록 해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지송학중은 지난 2002년 3월 전라남도 영광군 군서면 옛 송학초등학교 부지에 교사, 기숙사, 특수시설 등의 교육시설을 갖춰 개교, 올해 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중학교 1·2·3학년 60여명과 교사 15명이 인성교육과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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