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지역방송 보도국장 토론회. <김대생 기자>
정상윤 경남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21일 “지역방송은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 지역방송으로서의 올바른 지역 저널리즘의 기능을 확고하게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전국지역방송사 보도 국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KAL호텔에서 개최한 ‘다매체 시대 지역방송의 발전방안’세미나에서 정 교수는 “지역방송의 실패는 단순한 지역방송사만의 실패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방송이 중앙방송에 잠식되어 버린다면 중앙집권적 정치경제구조 속에서 지역주민의 이해관계나 여론이 정책결정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교수는 “지역방송 본연의 위상강화 및 사회적 통합기능 확대, 본사와 지역방송사간 수평적 확대 및 독립성 강화,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 및 자생력 보호를 위한 규제개선 및 지원방안 마련”등을 예시했다.

이와 함께 강대인 방송위원회 전 위원장은 초청 연설을 통해 “최근 변화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현행 관련법령 정비와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통합적 규제모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 전국 지역방송사 보도국장들과 함께 지역방송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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