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풍물을 선보인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사물놀이 공연단은 한·미 국가간 문화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시너지 역할을 펼쳤다.

초·중학생 12명, 대학생 1명, 일반인 4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단은 16일 돌하르방 제막식 축하공연에 이어 17일 샌타로사시 장미축제의 시가행진을 선두에서 이끌면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3만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장미와 함께 세계로’의 축제 목적과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위하여’의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사물놀이 공연단은 샌타로사시의 한국인 동포를 대신해 한국의 풍물문화를 선보였다.

샌타로사시에 거주하는 일본·중국·멕시코 등 여러 국가들이 장미축제에 참가, 자신의 문화를 선보이는 반면 교민회가 별도로 구성되지 않은 한국교포사회 현실에 맞춰 한국의 참 문화를 처음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어린 학생들이 상모돌리기와 함께 꽹과리·북·징·장구의 사물을 이용, 선보인 휘모리·자진모리 등 한국의 다양한 소리를 처음 접한후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한편 사진촬영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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