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협, 취급 수수료 200원 더 내려

속보=농협 제주시지역본부가 시중가 보다 비료값을 높게 책정해 물의(본보 5월26일자 3면, 지역본부 27일자 5면)를 빚은 것과 관련, 제주축협이 취급 수수료 인하 입장을 밝혀 향후 비료 가격이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축협은 27일 자체생산·판매하는 부산물비료값 중 취급수수료 200원을 자체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포당 3500원에 판매되는 비료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지역 단위농협에 납품되는 가격이 3300원으로 인하됨으로써 농협중앙회-도·시·군의 가격조정에서 계약가격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축협의 수수료 자체부담 방침이 2001년에 확정, 올 1월부터 판매되는 비료가격부터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농협지역본부가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계약가격을 3500원으로 높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제주축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자체부담키로 했지만 2003년분부터 시행하게 됐다”며 “지역본부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26일 “제주축협 비료는 가격조정 검토를 하고 있으며 제주시농협비료는 경영위기로 사실상 판매가 어려운 점을 감안, 판매대상에서 제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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