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관광공사측과 부지 출자 마무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최대 현안인 앵커호텔 건립이 관광공사측의 부지 현물출자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컨벤션센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관광공사의 호텔 부지 현물출자에 따른 협약(안)에 대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가 출자하는 앵커호텔 부지는 현 컨벤션센터 서쪽 1만6140평으로 148억원 상당에 이른다.

컨벤션센터는 부지 출자에 따른 반대급부로 관광공사 제주지사 사무실 100여평을 무상 임대하는 한편 호텔 건립시 컨벤션센터와의 연결통로에 지하상가를 조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컨벤션센터는 관광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부지 출자가 확정되는 대로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앵커호텔 건립 국제공모를 실시한 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측은 1480억원(부지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쯤 500실 규모의 중저가 호텔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 앵커호텔이 완공되면 회의 유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가 출자하는 부지는 컨벤션센터와 앵커호텔을 동시에 건립하기로 했던 부지였으나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의 출자제한과 함께 출자에 따른 법인세 부담 등으로 미뤄져 왔다.

또 관광공사가 부지를 출자할 경우 30억원에 이르는 법인세만큼 컨벤션센터가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됐었으나 별도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돼 자금 부담 없이 토지를 현물출자 받는 방안 마련이 절대적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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