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도로개설 정책이 바뀌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무분별한 도로개설이 환경파괴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이 사무국장은 “도로건설은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공급위주의 도로건설이 계속되면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대중교통활성화와 교통량 감소 대책 등에 대한 교통문화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당국이 신규도로건설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남조로 주변 구국도처럼 이용률이 매우 낮은 도로에 대한 활용방안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부관광도로 확장공사인 경우 도로를 분리해 착공, 환경영향평가를 교묘히 피해가고 있으며 5·16도로처럼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임에도 환경을 파괴하며 도로를 확장하는 행정당국의 마인드가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때마다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도로신설 공약에 대한 제동과 지역주민들의 도로개설 요구 또한 적절히 변화해야 한다”며 “단체장들이 선심성 도로 확·포장이 아닌 지역여건에 맞는 도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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