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18일 안양공고·청구고 등 40개팀 참가

▲ 전통의 제11회 백록기가 오는 7월11일부터 8일간 제주종합경기장주경기장 등 3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 경기장면.
전국 최강의 고교 축구팀들이 참가하는 녹색 그라운드의 제전인 제1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7월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비롯, 애향운동장과 제주일고 운동장 등 3곳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학교는 모두 40곳. 당초 32개팀(각 조 4개팀)을 선정해 조별 4개팀씩 8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뒤 각 조 1·2위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본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타 시·도에서 백록기에 참가하고 싶다는 신청이 늘어나면서 40개팀으로 확정했다.

경기방식은 10개조로 나눠 링크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위와 2위팀이 본선에 올라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백록기 우승팀인 안양공고가 2연패에 도전하는 등 전국의 강호들이 우승기를 가져가기 위해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안양공고는 우승에 목말라 있다. 지난 3월 전남 광양에서 벌어진 제5회 백운기 고교 축구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부평고에 1-2로 패한 만큼 백록기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대구 MBC 주최로 열린 제32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정상에 오른 청구고도 우승 후보다. 청구고는 문광부장관기 우승뿐 아니라,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제8회 금강대기 축구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 백록기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진주에서 열린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배 대회 준우승에 오른 한양공고, 같은 대회에서 4강에 이름을 올린 언남고, 32회 문광부장관배 대회 결승에서 청구고에 1-2로 무릎을 꿇은 협성고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제주일고, 서귀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상고 등 5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지난달 제41회 부산 MBC배 대회에서 득점상을 차지한 심영성을 앞세워 8강에 올랐던 제주일고와 2003 금석배 8강의 주인공인 서귀고가 백록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다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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