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시즌 상반기가 마무리되면서 제주경마공원은 부문별 다승왕을 향해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올시즌 마필 다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인공은 ‘해안선’. ‘해안선’이 승률 55.6%, 복승률 66.7%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8일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석권한 ‘해명신화’(승률 50.0%, 복승률 75.0%)가 바짝 뒤를 쫓고 있어 두 마필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정성훈 조교사(승률 16.7%, 복승률 25.1%)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고영덕 조교사가 승률 14.4%, 복승률 31.9%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위협중이다. 기수 부문에서는 상승세의 박 훈 기수와 박병진 기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고영덕 조교사가 총 19개 경주 중 5개 경주를 휩쓸어 단연 눈길을 끌었다.
31일 제4경주에서 최기호 기수의 ‘국내최고’를 출주시켜 가볍게 첫 승을 올린 고영덕 조교사는 제7경주에서 ‘강자의힘’으로 우승한 데 이어 일에는 제3경주부터 제5경주까지 내리 3개 경주를 석권, 이틀간 5승을 쓸어담으며 총 31승으로 조교사 다승 부문 1위인 정성훈(34승)을 3승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1일 제9경주(1610m)에서 ‘승비’가 경주를 위해 발주 게이트 쪽으로 이동하던 중 김대연 기수를 낙마시켜 경주 제외 조치를 당했다.
‘승비’는 1개월간 출주정비를 한 뒤 능력조교 검사를 지정받았는데, 낙마한 김대연 기수는 ‘불행 중 다행’으로 별다른 부상 없이 일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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