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공동대표 허인옥·고충석)은 12일 서귀포시 도시기본계획(안)중 ‘워터프론트 개발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제주경실련은 의견서에서 “해상으로 600m 뻗쳐나가는 워터프론트 시설은 정방폭포앞 전망을 가로막고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해안을 파괴할 뿐 아니라 절경을 이루고 있는 주상절리의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건교부의 도시기본계획지침을 위반하고 인구예측의 오류에 따른 난개발을 초래하는가하면 수자원의 오염과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오는 사업인데다 주민공감대의 형성이 없이 추진되는 밀어붙이기식 개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워터프론트’식 개발은 원래 친수적이고 오락·문화·역사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도시개발의 방법론으로서,대규모 매립을 통해 우월한 경관과 환경을 파괴하는 서귀포시의 계획은 이와 배치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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