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제주 선 홍세나씨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고 참가한 대회인데 의외의 성과를 거두게 돼 너무 기쁩니다”

2000미스코리아 제주선발대회에서 미스 제주 ‘선’에 당선된 홍세나양(18·제주관광대 관광경영정보과 1학년·조천읍 신촌리)은 “외국어공부에 더욱 매진,충실한 제주문화의 외교사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부모님과 주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1차 예선후 가진 후보자 인터뷰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소감으로 자신감을 표방했던 홍양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하고 있는 공부는 물론 나 자신의 틀을 갖춰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어린이집 방문활동과 환경봉사활동에 꾸준히 참가하는 등 사회봉사에도 소홀함 없는 홍양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겠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미의 주자로 부족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상표(44)·김봉안(47)씨의 외동딸.<김지훈 기자>

◈미수 제주 미 현경희씨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이 순간 어머니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저를 이처럼 예처럼 키워주신 어머니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습니다”

새천년 미스제주‘미’에 선정된 현경희양(20·제주시 건입동)은 기쁨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며 기쁨을 어머니에게 돌렸다.이런 효심때문인지 관중석의 한 할아버지가 “며느리 삼고 싶다”는 말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소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몸매를 가꾼다는 현양은 무슨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귀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베풀 줄 알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간직하고 싶다”는 현양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5㎝의 늘씬한 키에 ‘항상 최고를 지향하고 싶다’는 당당함까지 겸비한 현양은 현춘경씨(53)와 장의수씨(52)의 2녀중 차녀.<좌용철 기자>

◈미스트래블러스카드 오호정씨

 미스 트래블러스 카드 오호정양(18·서귀포시 토평동 1624)은 “1번을 달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한번쯤 경험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오양은 또 IMF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조금 살림이 나아졌다고 긴장을 풀기보다는 좀더 힘을 쏟아 또다른 IMF에 부딪히지 않게 해야한다”고 답변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작가 박경리를 존경한다는 오양은 제주대 관광경영·관광개발학군 1학년에 재학중이다.오홍부(49)·양경생(49)씨의 1남5녀중 3녀.

◈미스 삼다수 김지열씨

 미스 삼다수 김지열양(20·남군 대정읍 하모리 1043)은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호탕한 웃음’을 꼽을 만큼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다.미인대회를 성상품화 논리로 보는 시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미인대회에 참여해 보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다.이번 미스제주에 출전하면서 진정한‘여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변했을 정도.

 장래 전문비서가 희망인 김양은 검정색 슬립형 드레스를 잘 소화해내 시선을 끌었다.제주대 무역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농업인인 김두정(52)·고명자(50)씨의 딸.

◈미스 E·F소나타 오지연씨
 
 미스 EF소나타 오지연양(19·일도2동 151-16)은 존경하는 인물로 ‘최승희’를 꼽을 정도로 한국무용이 뛰어나다.무대에서 팔동작을 해보일정도로 자신감 있는 모습과 시종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결혼후 아이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얘기해 주겠다”고 거침없이 답변,박수를 받았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김양의 장래희망은 모델.제주산업정보대 관광일어통역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오양은 개인택시 운수업을 하는 오남일(52)·김금자(48)씨의 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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