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훈씨 발표"관급 의존도 높아”

▲ 19일 제주대‘IT산업 경쟁력 모색 세미나’
제주도내 IT업체 즉 정보통신산업체는 많지만 대부분 관급공사에 의존하고 있어 IT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19일 제주대에서 열린 ‘제주지역 IT산업의 경쟁력 향상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명훈 아이넷쿨닷컴 전무이사에 의해 제기됐다.
이 전무이사는 ‘제주지역 IT산업의 동향’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 IT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업체수가 많은 편이다”며 “이마저도 대부분 영세하고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기술 개발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컨텐츠 개발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홈페이지 구축이나 관광관련 컨텐츠 서비스가 대부분이다”며 “여기에다 자치단체의 IT육성정책이 미흡한 것도 문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무는 “영세한 도내 IT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의 유수 업체나 해외 기업들과도 산학연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대기업의 분원이나 연구소를 유치, 기술개발형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IT산업의 변화와 대처방안’주제발표를 한 국오선 KAT 대표는 “90년대부터 지속된 과잉 IT투자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불황여파로 IT시장의 전망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선과 모바일 시장 등 신규시장의 확대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자치단체가 IT기업들에 대해 파격적인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어 기술개발형 기업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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