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부고 다소 앞서…다른 팀 추격

4팀 가운데는 동대부고가 다소 앞서 있다. 동대부고는 올해 6개 전국대회에 출전,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배와 제47회 청룡기대회, 36회 대통령금배에서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 가운데 안동에서 열린 대통령금배 8강전에서 청평공고에 패해 4강 좌절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으나 4팀 가운데는 가장 뛰어나다.

동대부고의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은 2001년 부산에서 열린 청룡기 대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참가하면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만큼 백록기 예선을 통과, 2년전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운호고 강경상고 김해농고 등은 올해 전국무대에서 번번이 예선 탈락했다. 백록기에서 예선을 통과할지 주목된다.

공격력 측면에서도 동대부고가 가장 앞선다. 동대부고는 게임당 평균 1.69골을 터뜨릴 정도로 4개팀 가운데 공격력이 가장 세다. 강경상고가 게임당 1골이며, 운호고와 김해농고는 평균 1골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비에서는 게임당 0.9골을 내준 강경상고가 가장 안정돼 있다.

올해 4팀간의 상대 전적에서도 동대부고가 우위를 점한다. 운호고와 첫 경기를 벌이는 동대부고는 청룡기 예선 첫 경기에서 운호고를 상대로 2-1로 이긴 바 있다.

김해농고도 무학기 예선에서 운호고를 맞아 승부차기 승을 거두기도 했다.

백록기와의 인연은 강경상고가 다른 팀보다 끈끈하다. 지난 98년 6회 백록기 대회 4강에 든 것을 비롯, 두 번째 출전한 8회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른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백록기와의 인연을 끌어내겠다는 다짐이다.

반면 동대부고는 1회 백록기 대회를 시작으로, 5차례나 백록기에 출전했으나 백록기와의 인연은 없는 편이다. 1회 대회 첫 게임에서 진주고에 패하는 등 3차례나 예선탈락했다. 그나마 8회 대회 8강에 든 것이 위안이다.

백록기에 3차례 출전한 운호고는 모두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김해농고는 2번 얼굴을 내밀어 지난해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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