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에 처음 치러지는 4 13 국회의원 총선에서 도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16일간의 치열했던 선거전이 끝나고 오늘 오전6시∼오후6시까지 도내 246개 투표구별로 이뤄지는 투표를 통해 제주시와 북제주군,서귀포시 남제주군등 3개선거구 10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 37만5025명의 심판만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 총선시민연대 경실련등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운동,총선제주도민연대의 후보자 정보공개운동등 전반적인 정치개혁 열망이 실제 투표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감귤 관광등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제자유도시 건설등 새천년 제주의 미래설계를 위한 일꾼으로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3∼5선의 관록을 가진 한나라당 현경대 양정규 변정일후보의 인물론과 새천년민주당 정대권 장정언 고진부후보의 힘있는 여당의원 역할론을 비롯해 자민련 민국당 무소속 후보들의 정치판 물갈이론과 경제일꾼론,막바지 쟁점으로 부상한 4 3특별법에 대한 이철승씨등의 위헌소원과 시행령에 대한 논란도 유권자들의 심판을 통해 판가름나게 된다.

전반적인 판세를 볼때 3개선거구 모두 한나라-민주 양당간 숨가쁜 박빙승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외 선전으로 평가되는 무소속 김용철후보를 비롯해 자민련 강봉찬,민국당 김호민,무소속 조현필후보등의 득표 비율과 성향이 선거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시 한라체육관,북군 애월체육관,서귀포시 올림픽국민생활기념관과 남군체육관등 4군데 개표장에서 개표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북군과 서귀포 남군은 14일 새벽 4시,제주시는 새벽6시께 마무리 될것으로 보고 있다.

당락의 윤곽은 3개선거구 모두 박빙승부가 이뤄질 경우 새벽 3시를 전후해 판가름나며 예상외로 승부가 기울때는 새벽1시께 가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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