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협성고…32회 문광배 준우승

백록기는 늘 이변을 부른다. 올해도 그같은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궁금하다. D조에 포함된 팀들은 백록기 우승기를 가져간 팀이 있는가하면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이 있다.

D조는 전통의 축구 명문고와 신생팀간의 한판승부가 볼거리다. 호남축구 강호인 금호고와 올해 창단한 장훈고, 신태용 등을 배출한 대구공고와 2001년 팀을 만든 협성고의 한판대결이 펼쳐진다.

공격력만 따진다면 협성고가 상대를 압도한다. 올들어 모두 5개 대회에 도전한 협성고는 14게임을 통해 24골을 기록했다. 이는 게임 평균 1.71골을 뽑아낸 것으로, 대구공고(평균 1.33골)와 금호고(0.91골)를 앞지른다.

협성고는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는 예선탈락했다. 그러나 안방인 대구에서 열린 제32회 문화관광부장관배 2위에 올라 백록기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공고와 금호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모두 4승1무7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공고가 1승을 기록중이다. 대구공고는 32회 문광부장관배 예선에서 금호고를 3-1로 여유있게 제쳤다.

장훈고는 올해 창단한 새내기로 목표는 8강이다. 전원 신입생으로 구성돼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는 미지수다. 2개 대회에 출전, 5게임에서 단 1골만을 뽑아냈다. 다만 대통령금배 예선에서 두 게임을 모두 승부차기 승을 거둬 승리에 대한 맛을 봤다는 게 위안이다.

백록기와의 인연으로 따진다면 금호고가 친근하다. 2회 대회때 최우수선수 고종수를 필두로 우승을 일군 바 있다. 3회 대회 때도 4강에 진입했다.
대구공고는 1∼3회 출전한 뒤 오랜만에 백록기에 얼굴을 내민다. 별다른 성적은 없다.
협성고는 9·10회에 도전했다. 10회 대회때는 예선리그 2승을 거두고도 골득실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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