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부대호텔) 신축 문제가 한국관광공사 경영체제 변신과 맞물리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500실 규모의 앵커호텔을 신축한다는 계획 아래 그동안 한국관광공사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관건이 됐던 호텔부지 현물출자(1만6140평)에 대해 관광공사측과 상당부분 합의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혀 왔다.

관광공사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컨벤션센터와 관광공사 사장이 최종 협약서를 작성하고 출자액을 최종 확정하면 국제공모를 통해 앵커호텔사업이 본격화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공사노조측 반발 등으로 관광공사가 내홍을 겪으면서 앵커호텔 건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제기돼왔다.

실제 관광공사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부지 출자문제는 안건으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관광공사의 다음 이사회로 넘겨지게 된 상태며 컨벤션센터로서는 새로운 관광공사 경영진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야하는 부담을 떠 안게 됐다.

이에 대해 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공사 신임 사장이 실제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유로 현물출자 문제가 이사회에 상정 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일정이 다소 늦춰질 뿐 크게 달라질 것은 없으며 차기 공사 이사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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