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이 매달 마련하는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영상음악 감상회. 7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 등으로 유독 눈길을 끈다.

매주 토·공휴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1층 소극장에서 마련되는 영화감상회는 이 달 주제를 ‘상상력’으로 정하고 있다. 엘리아 카잔 감독의「초원의 빛」(5일),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12일) , 볼프강 피터슨의 「네버엔딩 스토리」(17일), 「벤디트-슈팅라이트베컴」(19일),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26일) 등을 상영한다.

특히 엘리아 카잔 감독의「초원의 빛」(1961)은 워렌 비티의 데뷔작으로서 캔사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젊은 날의 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명작으로 꼽힌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1963년) 또한 하늘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새떼 등 많은 명장면을 남기고 있으며, 인간들의 세상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를 히치콕 특유의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네버엔딩 스토리」 등 청소년들의 상상의 세계를 소재로 한 수작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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