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록기 통산 1376골이 터진 가운데 올해 11회 대회에서 1500호 골이 기대되고 있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축구는 골로 말한다. 경기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으면 할 말이 없다. 그만큼 축구에서 골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올해로 11년째인 백록기는 풍성한 골 맛이 으뜸이다. 10년동안 462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1376골이 터졌다. 한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3골에 가까운 2.97골이 나온 것으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음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골이 나온 대회는 지난해로 79경기를 치르면서 272골이 골망을 흔들었으며, 게임 평균 골 수도 3.44골로 10회 대회 가운데 단연 최고다.

평균이상의 골이 나온 대회는 10회를 포함해 3회(게임 평균 3.15골), 4회(3.06골), 8회(3.20골) 등 모두 4차례다.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은 영등포공고의 유인. 청구고와의 개막 경기에서 전반에 첫 골을 터뜨려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200호골의 주인공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가 세웠다. 95년 3회대회 당시 숭실고와의 준결승전에서 백록기 통산 200호골을 만들며, 대회 우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가장 적은 골이 나온 대회는 93년 원년대회로 25경기에서 53골을 생산했다. 게임 평균 2.12골이다.

10회까지의 역대 대회를 감안할 때 올해는 1500호골의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게임 평균 3골이 터진다고 보면 오는 14일 20강전에서 기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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