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랜드호텔서 전야제 겸 개회식, 18일까지 열전

‘치솟는 젊음, 다지는 우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인 안양공고를 비롯, 전국 13개 시·도에서 내로라하는 40개팀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11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13일까지 3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애향운동장, 제주일고 운동장 등 3곳에서 예선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2위 팀이 20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앞서 제민일보사는 10일 오후 6시30분 그랜드호텔에서 전야제 겸 개회식을 개최,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강승훈 제주도축구협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전야제 행사는 축구협회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 월드컵 이후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반영했다.

신방식 제민일보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백록기가 제주에서 상설 개최된 이후 도내 중·고교팀이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등 이 대회가 제주축구의 엘리트화를 선도했다”며 “지난해의 월드컵 감동이 이번 백록기 대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환영사에서 “한국 고교축구의 최고 대회가 제주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차세대 태극전사로서의 도전을 기약하며 우정과 추억을 간직하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1TV는 11일 오후 2시25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상고-한양공고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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