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제163회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이뤄질 6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구도가 강신정 현 의장과 부봉하 환경관광건설위원장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출마여부를 고심하던 강의장이 출마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위원장의‘산남-한나라-무소속 연합’구도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양자 대결 양상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성익·오충남·김재호의원등 민주당내 서귀포·남군지역 의원들은 최근 모임에서 부위원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측은 한나라당과 무소속 6명의 의원들도 김우남·박희수·오만식의원등 소장파 위주의 전반기 의정운영에 대한 불만등으로 ‘부봉하의장’체제에 사실상 합의가 이뤄져 대세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의회 11명의 민주당의원들이 오늘(6일)모임을 갖고 의장후보 문제를 최종 조율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강의장을 비롯한 이른바 주류측은 민주당 후보 단일화를 위해 내부 조율을 하되 안될경우 당내 경선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당내 경선을 할 경우 부위원장을 비롯한 산남지역 의원이 5명,산북지역이 6명이라는 점등을 감안할때 강의장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부위원장측은 대세가 이미 기운만큼 강의장이 양보해 후보를 단일화하고,안되면 ‘책대로’ 7일 본회의에서 교황선출방식으로 자유경선을 하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는 민주당 모임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나고 출마의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김영훈·강호남부의장의 거취도 정리될 전망이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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