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금고의 퇴출이 3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7조3384억원으로 2월말보다 238억원 증가했다.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 24일 영업이 취소된 삼일금고의 예수금이 대폭 유입됐기 때문이다.

예금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304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영업이 취소된 삼일금고의 예수금 지급분이 유입되는데 힘입어 863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은 삼일금고의 퇴출로 624억원 감소했다.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액이 늘어난 것과 달리 여신규모는 2월보다 161억원 줄어들어 3월말 현재 총여신 잔액은 4조6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농협의 농가부채경감대출 취급 등으로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174억원 증가했으며,비통화금융기관은 삼일금고의 영업취소 영향으로 월중 335억원 줄어들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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