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점 기록이 1년만에 다시 깨졌다. 제1회 대회 당시 청주상고 박성배(광주 상무)가 5골을 몰아넣은후 ‘마의 5골’ 벽은 좀체 깨지지 않았다. 게임 평균 3.44골로 골폭풍이 몰아친 지난해 비로소 이 기록이 깨지며 최다득점은 6골로 업그레이드 됐다.

그 기록도 올해 김제환(경남정보고 3)의 발끝에서 깨지고 말았다. 김제환은 5게임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김제환은 백록기에서만 스트라이커로 본색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03 대통령금배 대회에서도 6골로 득점상을 차지했으며, 춘계연맹전에서는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제환이 타고난 골감각을 과시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상대 수비 한 둘은 가볍게 제치는 개인기에 이은 돌파력, 여기에 스피드가 어우러지며 골잡이로서의 탁월함을 과시하고 있다.

언남고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선취골을 포함,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해 후반전에 뛰지 못해 팀이 패한 것이 다소 아쉽다.
<특별 취재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