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는 왜 생길까? 그리고 왜 주로 다리에 생기는 걸까? 심장에서 나온 피는 온몸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다리를 돌아온 피가 심장으로 돌아가려면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므로 무언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 옛날 땅속에서 물을 퍼올릴때 쓰는 펌프의 밸브처럼 정맥에도 군데군데 이런 밸브(판막)라는 것이 있어 피의 역류를 막아 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밸브의 기능이 망가져 피가 거꾸로 흐르게 되면 그 아래 쪽에 혈관이 압력을 받게 되어 확장되고 구불구불 피부가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정맥류다. 당연히 다리쪽에 주로 올 수밖에 없고 손등의 굵은 혈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정맥류라고 보기 어렵다. 남자보다 여자에 더 많이 오는 것은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임신중에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 피순환을 방해하므로 판막 손상을 더 잘 받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같은 이유로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서 더 많이 생긴다.
증상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저 보기가 좀 흉한 것부터 부종, 피부염, 다리 저림, 피곤감 등이 있고 심하게 되면 피부궤양이나 출혈 괴사 등이 생길수 있다. 손상된 판막을 교정해 주고 늘어난 혈관을 줄여주면 이상적인 치료가 되겠지만 지금 그런 방법은 불가능하다. 우선 초음파를 이용하여 어느 부위의 판막이 손상되어 피가 역류하는지를 정확히 찾아낸 다음 혈관의 굵기와 위치 등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고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경화요법, 고주파요법, 레이저 요법 등이 있다. 결과에 만족하려면 나의 기대가 무엇이고 어디까지 가능할까에 대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이현동·외과전문의·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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