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성된 서귀포시 충혼묘지에 묘지 이장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효동에 완공된 충혼묘지에는 서귀·중문충혼묘지와 전사·실종자,개인묘지등에 안장돼 있던 280기중 77%인 214기가 이장됐다.

 시는 당초 유족들이 이설을 신청했으나 풍습상 ‘택일’관계로 미뤄지고 있는 묘지 안장자들을 제외하곤 순조롭게 이장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장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 2일(예정)에 도내 원호단체 관계자들과 각급 기관·단체장들을 초청,합동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장을 신청하지 않았던 일부 유족들이 이설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추진당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상효동 충혼묘지는 1008기를 수용할 수 있는데다 유족들과 이장위치를 원만히 해결해 별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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