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문관광단지에 새 업체들이 입주하는가하면 신규건축공사가 잇달아 활기가 감돌고 있다.

 IMF를 전후 극심한 자금사정으로 단지내 입주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신규 업체가 들어서지 않는가 하면 거의 마무리되던 호텔등 공사까지 중단돼 극심한 침체분위기를 보이던 중문관광단지가 올봄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주)제이에스(대표 김정수)는 곰인형박물관인 ‘제주테디베어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19일 오전 단지내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진다.부지면적 4100평에 지어지는 이 박물관은 곰인형전문 전시·판매장으로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주)현대시멘트(대표 김광용)는 올 9월 2단계지구(동부지구)에 25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할 예정이다.부지 4100여평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건축면적 6500여평 규모의 이 콘도미니엄에는 600여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2년 개관할 예정이다.

 역시 2단계지구에 신축될 컨벤션센터도 지난달말부터 사무실을 단지내로 옮겨 공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며 객실 500실규모의 ‘롯데 호텔 제주’도 지난달 부분개관,영업을 개시함으로써 단지내 특급호텔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단지내 업체들은 IMF로 인해 극도로 위축됐던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아직 착수를 않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다시 시작돼 관광단지가 제모습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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