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석·박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일명 ‘씽크 탱크팀(두뇌집단)’과 이를 모체로 한 ‘제주 네토피아’가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17일 세계화·디지털화 시대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주출신 석·박사와 명예도민·자문위원급 인사 등이 참여하는 씽크탱크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씽크탱크팀은 각 분야별로 제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한 전략·대안과 도가 시행중인 사업의 개선사항·문제점 등을 제시하며 홈페이지 개설과 사이버 네트를 통해 서로간에 정보와 정책 등을 공유하게 된다.

 도는 현재 국내는 물론 일본·미국·호주·프랑스 등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인사 765명의 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이중 470명에 대해서는 E-메일 등을 통해 참여를 요청한 상태다.

 도는 이들 인사가 자율적으로 참여에 응할 경우 채택된 정책에 대한 실명제와 후견인제를 도입하고 공무원 강사로 위촉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씽크탱크팀과 도정책기획관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세계화 전략팀’을 합친 ‘제주 네토피아’를 운영해 도내 모든 기관단체·도민들이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 네토피아의 홈페이지안에 해외정책 정보은행 코너도 신설할 계획”이라며 “3단계 추진계획에 맞춰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요청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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