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트멍영화제 22~28일 프리머스시네마제주5관

▲ 8일 열린 제2회 트멍영화제 기자간담회. <김영학 기자>
제2회 제주트멍영화제 개막전을 2주 앞둔 트멍영화제 집행위원회의 기자간담회가 제주월마트시네마 5층 상영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순애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이석진 사무국장(제주시네마테크 대표)·강희진 프로그래머가 참석, 오는 22일부터 28일 1주일간 프리머스시네마 제주 5관 Art+에서 열릴 트멍영화제의 취지 및 세부 내용들을 설명했다.

하순애 집행위원장은“97년 아·태영화제가 이 곳에서 열릴 당시만해도 도내 영화인구의 저변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일담이 나돌았지만 다행히도 도내에도 시네마테크 회원들이 중심이 돼‘영화세상’을 결성하는 등 영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운을 뗐다.

하 위원장은“2001년도 제1회 트멍영화제에서는 외부 제작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형식이었으나 올 영화제는 전국규모로 작품을 확대 공모한 결과 극영화, 다큐,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부문에 총 70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종 34편이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하 위원장은‘트멍’에 대해 “문화권력이 주류의 틈새에서 영화 하나만이라도 독립적이고 특색있게 만드는 영화인들의 틈” 과 “척박한 제주 영화환경에 일대 불씨를 피워올린다”는 두 가지 뜻으로 풀이했다.

하 위원장은 끝으로“이번 영화제‘보멍 놀멍 말고르멍’이란 케치프레이즈 답게 작은 영화제지만 정말 의미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 2회 트멍영화제는 젊은 영화인들이 정열 하나로 빚은 영상축제의 한마당으로 특히 공모에는 제주도 출신 영화인들의 작품 10편이 공모돼 이중 5편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영화제에는 34편의 본선진출작품, 제주 출신 공모작품, 초청작품, 독립작품 72편 등이 상영된다. 또 영화「접속」의 장윤현 감독의‘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지키기’주제강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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