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가뜩이나 이용객이 적은 청소년 수련관에 인터넷방을 설치하면서 사용료를 징수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귀포시는 600만원을 들여 청소년 수련관내에 인터넷방을 시설할 계획인데 지난 29일 열린 서귀포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청소년수련관 인터넷방 1시간 이용료를 청소년은 200원,일반인은 400원으로 규정한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원안통과시켰다.

서귀포시는 4월경 이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그런데 서귀포시 청소년 수련관은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 평일의 경우 이용객이 10여명에 그치고 있는데 인터넷방마저 유료화된다면 더욱 이용객이 줄어들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동사무소에 설치된 컴퓨터 사용료는 전액 무료이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민들은 "집안 사정으로 컴퓨터를 갖지 못한 학생들이 그나마 청소년 수련관이라도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창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