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북제주화력발전 2호기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함으로써 도내 발전용량이 20% 늘어났다.

 한전 북제주화력건설처는 18일 오전10시30분 북제주화력발전소 강당에서 황헌규 남동발전사업단 건설처장과 김복동 북제주화력건설처장·고봉우 북제주화력발전소장등 한전과 시공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호기 상업운전 개시행사를 가졌다.

 이날 상업운전을 시작한 북제주화력 2호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도내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건설중인 7만5000Kw급 2기중 하나다.

 한전은 지난 97년 4월부터 기존 북제주화력 1호기 인근 해안가 2만3300여평에 2200여원을 투입,2·3호기 건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북제주화력 2호기 가동에 따라 도내 발전설비용량은 기존 38만Kw에서 45만5000Kw로 20% 높아졌다.

 한전은 중유전소발전기인 북제주화력 2호기가 노후되고 고가의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발전설비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70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제주화력건설처는 친환경적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한전 최초로 국제환경경영체제(ISO 14001)을 구축했으며 보일러를 옥내에 설치하고 외관을 그래픽도장 처리하는등 주변경관과의 조화에도 노력했다.

 또 북제주화력건설처는 온배수 문제 최소화를 위해 냉각수를 수심 5m 깊이의 해수를 사용했다 다시 돌려보내는 심층취수 배수공법을 채택했다.

 한편 북제주화력 2호기 건설공사는 한국중공업이 주기기를 공급하고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삼부토건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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