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가 지난해 갑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가락시장에 반출된 제주산 조생양파 450톤의 ㎏당 평균경락가격은 900~98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60~500원의 갑절에 달했다.

 특히 지난 8일 750원이던 ㎏당 경락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830원(10일)·880원(13일)·980원(17일)등 계속 높아지고 있는등 제주산 조생양파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최고가격도 1350원으로 지난해 최고가격인 580원의 갑절을 훨씬 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육지부 양파 주산지의 경우 파종시 기후조건이 좋지 않았는데다 최근에는 가뭄까지 겹쳐 양파 생육이 부진,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제주산 조생양파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그러나 상품 상태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확후 하루 정도 건조후 절단·포장하는등 상품선별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는 재배면적 485㏊에서 2만72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배면적의 80%인 380여ha가 이미 밭떼기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데다 최근 출하가격도 좋게 형성,처리가 무난할 전망이다.

 조생양파 예상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한림지역이 132㏊에 7920톤으로 가장 많고 고산지역 120㏊에 6120톤,애월지역 106㏊에 6310톤,한경지역 69㏊에 4000톤 등이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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