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수업공백 없어 교사 징계 부당"



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 반대 연가투쟁을 벌인 교사 징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징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8∼9일 충북 충주에서 ‘2003 전교조 여름일꾼 연수’를 열어 조합원 징계에 관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서에는 “그동안 문제삼지 않았던 몇 년 전의 조퇴와 연가횟수까지 누적시켜 징계수위를 조정하겠다는 것은 조합원 개개인에게 족쇄를 채워 사실상 활동을 원천봉쇄하려는 ‘현대판 노비문서’”라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교조 제주지부는 연가투쟁에 있어 참여 교사들의 수업결손이 전혀 없었으며 전국에서 참여율이 제일 낮았다는 점 등 징계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징계사유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수업공백 등 학교와 학생들의 피해를 내세우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입장과 해당 교사와의 면담, 사유서 등을 통해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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