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2003 미술여행

▲ 자연을 소재로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한데 어우러진 전교조 제주지부의 2003 자연과 하나되는 미술여행 프로그램이 지난 14~16일 마련됐다. <김대생 기자>
“여기에 단추와 바늘이 여러 종류 있으니까요. 세상에 하나뿐인 걸개인형을 만들어봐요”
제주학생문화원은 어린이들의 미술기행 열기로 연일 뜨겁다. 전교조제주지부 초등지회 미술여행모임(회장 문혜숙·선흘분교장 교사)이 지난 14일부터 3일간 마련한 ‘2003 자연과 하나되는 미술여행’에 아이들과 교사들이 한데 어우러진 수업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올해로 3년째인 미술여행은 평소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소재를 이용,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하루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 14일에는 조천읍 선흘분교장에서 돌멩이와 나뭇잎, 나무열매 등을 이용한 나무이름표와 나무액자만들기를 비롯, 15일에는 종려나무 잎이나 야자수 잎을 이용한 방아깨비 만들기, 돌집꾸미기 등 모두 자연에서 찾은 소재들이다.

박상용 어린이(신제주교 5)는 “올해로 2년째 참가했는데 야외에서 종려나무나 나무열매로 만들기를 하니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참가학생은 37명으로 교사 12명과 함께 수업이 이뤄져 꼼꼼한 지도가 병행됐고 16일 오후에는 시청 쉼터에서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문혜숙 교사는 “아이들의 생각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이 미술이고 교사들 역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미술이어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재밌게 참여해줘서 좋은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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