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 사람이 흔한데 자신이 디스크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디스크란 척추 마디 사이 추간판 안에 있는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을 자극하는 상태 특 연골의 병이다. 진단은 하지 직상 검사로도 간단히 짐작할 수도 있고 C.T로도 세밀하게 알아볼 수 있다.

원인은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성적으로 연골이 점점 허약해져서 별 것 아닌 자세에서 연골이 빠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 즉 본인은 다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이다.

문제는 통증이다. 처음에는 연골이 빠져 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는 것이 직접 통증을 일으키지만 시일이 조금 지나면 더 디상의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오리혀 척추의 주위 조직인 근육 힘줄 건 관절 부위의 상태가 나빠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하자면 척추에 어느 정도 변함이 와 있다 하더라도 주위 조직이 다시 튼튼해지면 통증에서 해방된다. 그러므로 대개 침·뜸·온 습포를 포함하는 물리치료·운동요법 등으로 호전되거나 치료되며 디스크라고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으로 6개월 이상 치료했는 데도 증세가 쉽사리 호전되지 않는 사람이거나, 소변 감각 등 하지 신경 마비 증세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한 번 고려해 볼 수 있는 게 한방 복용이 아닌가 한다.

일반 물리 치료나 침·뜸이 허리의 혈액 순환을 호전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해진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아니므로 몇 시간이 며칠 후에 재발하기 쉬운 반면에, 한약으로 치료하여 일단 허리가 튼튼해지고 나면 복용을 중지해도 그 효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허리가 약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제일 상책이겠는데, 자세를 좋게 할 것, 비만을 예방할 것, 운동 부족이 되지 않도록 조심 할 것은 많이 거론되고 있거니와,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성격과 잘 우울해 하는 경향 또한 척추의 연골을 쉽게 약화시킨다는 것을 명심하자.

<장문규·한의사·제민ㅇ리보 한방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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