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권재단 2003제주평화회의‘한반도 위기 극복 제안문’채택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 회담에 대해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한 평화적 해결원칙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인권재단(이사장 신용석) 주최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리조트에 열린 2003 제주평화회의 참가자들은 25일 오전 폐막에 앞서‘한반도 위기극복과 평화구축을 위한 제안서’를 채택했다. /사진

참가자들은 제안서에서“미국, 북한 등 참가 6개국은 이번 회담에서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끝까지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또“북한과 미국, 북한과 국제사회는 서로의 요구사항을 동시에 일괄 타결하도록 노력 할 것을 촉구한다”며“6자 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를 북핵 위기의 해소를 넘어 21세기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건설하기 위한 계기로 인식하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특히“어떤 경우에도 견해의 차이를 이유로 회담을 결렬시켜서는 안된다”면서“또한 그 결렬을 이유로 무력해결과 같은 다른 수단을 모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03 제주평화회의에서는 평화네트워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평화군축운동본부,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9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기간동안‘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대안담론과 대안정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으며 한국인권재단 이사인 강금실 법무부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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