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분위기가 상호비방 등 과열분위기로 접어듦에 따라 경찰의 단속활동이 강화된다.

남국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31일 지방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초반부터 여·야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연일 관권·역관권 선거시비와 상호비방 등 감정대립까지 심화되고 있어 과열·혼탁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청장은 이어 “지난 28일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뒤 26명의 수사전담요원을 증원,현재 144명의 요원이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기부행위와 흑색선전 및 비방,지방자치단체장 및 공무원의 불법 선거관여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현재까지 경찰에 적발된 4·13총선 관련 선거사범은 19건에 27명으로 이 가운데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 모후보 운동원 허모씨(60·서귀포시 하효동)가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선거구민에게 음식 등을 제공했다가 불구속입건된 것을 비롯,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나머지 16건에 24명 가운데 2건 5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내사종결됐으나 14건에 19명은 향응제공과 불법인쇄물 배포,후보자 비방,유사기관 설치 등의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김석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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