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경영난을 겪던 (주)한국콘도가 회사를 구하려는 직원들의 한마음으로 정상을 되찾아 올들어 8억-9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는등 활기를 띠고 있다.

 (주)한국콘도는 전국 8개 지점망의 경영난으로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심한 자금부족현상을 겪어왔던 것.이에 따라 흑자를 기록하던 중문관광단지의 제주지점까지 부도위기에까지 몰렸었다.

 이에 따라 콘도의 회원들과 직원들이 설립한 것이 한국콘도관리주식회사.지난달 1일 (주)한국콘도로부터 객실관리권을 넘겨받은 이 회사는 다음날 신규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새출발에 나섰다.

 제주지점의 경리사원출신인 김만섭씨가 전국 8개 지점망 관리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직원들이 모두 뭉쳐 콘도의 운영을 맡게 됐다.

 직원들은 노후지점의 개보수를 통해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이용률의 상승을 유도했다.또 왠만한 객실의 보수는 직원들이 자재를 구입,직접 공사를 하는등 긴축운영에 나섰다.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재무제표가 매월 1회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한편 대학 관련학과 교수등을 초빙 서비스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근무여건 개선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용률이 크게 높아져 지난해 3000여만원의 이익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던 제주지점의 경영상태가 올들어서는 월매출 2억원 정도로 늘어 연말에는 8억-9억원의 흑자가 전망되는등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에 대해 이경근 제주지점 관리서비스팀장은 “올해중 이익이 크게 늘어 새로운 시설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는 점이 급속도로 회사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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