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 도내 3개 선거구별로 일제히 열리는 4·13 국회의원 총선 첫 합동유세와 4·6·7일 제민일보가 총선제주도민연대·제주일보·KBS제주방송총국과 공동으로 마련한 TV토론이 선거판세를 가를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합동유세와 TV토론이 3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하고 선거판세를 휘어잡을 최대 변수로 보고 일대 격돌을 위한 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현경대·양정규·변정일후보측은 유세·토론의 비교우위를 무기로 의정활동 성과를 구체적으로 알리고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지역경제 위기 돌파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다선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검증되지않은 초보자에게 제주를 맡겼다가 돌이킬수 없는 화를 부르게 된다는 논리로 초선의원 5명의 몫을 해낼 관록과 경륜의 인물론을 내세워 상대후보들과 철저하게 차별화함으로써 표심을 휘어잡을 계획이다.

민주당 정대권·장정언·고진부후보측은 유세·토론의 비교열세를 집권여당후보의 책임있는 자세와 친근한 이미지로 뒤집는 한편 제주의 역사를 바꿀 국제자유도시 개발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정부-국회-지방 삼위일체로 풀어가려면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역할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들이 부실한 의정활동과 지역문제에 대한 무관심으로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개인의 명예만 챙긴다는 다선의원 무용론으로 집중 공격해 인물론을 무력화시키고‘바꿔’열풍을 몰아간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자민련 강봉찬,민국당 김호민,무소속 김용철·조현필후보등은 강한 야당,경제전문가등의 이미지와 함께 농촌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등을 위한 진정한 일꾼론과 정치판 물갈이론으로 한나라·민주당의 틈새공략을 준비하고 있다.<오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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