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 후보…"다선 의원이 당선돼야"
●고진부 후보…"새시대 맞게 새인물 선택해야"
●조현필 후보…선전벽보·선거공보 배포 작업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 출마 후보들은 31일 TV토론을 마친 뒤 산남 서부지역을 방문,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와 1차산업 종사자의 어려움을 달래기 위한 주요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변정일후보는 TV토론이 끝나자마자 서귀포시로 장소를 옮겨,동명백화점과 주요 상가등 다중이 모이는 곳을 공략했다.

 변후보는 이곳에서도 자신이 줄곧 내걸었던 ‘중소상인 보호대책’을 재차 거론하며 다선의원이 당선돼야 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안덕면 화순리에서 거리유세를 가진 변후보는 감귤값 하락과 농작물폐작,한·일어업협정 등에 따른 농·어업인들의 고충을 덜기위한 각종 방안을 내걸었다.

 변후보는 “농어가 부채경감 및 경영안정 특별법을 제정,농어민의 자립능력을 키우고 획기적인 소득증진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농어촌을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위해 의료보험,연금,교육,문화여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수산업 관련 금융부담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도 제시했다.

 변후보는 “장기저리의 농수산업 종합자금제도를 도입,농어민의 안정경영을 꾀하고 영농·영어·양축자금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비료,농약을 싼값에 공급하고 농어업용 면세유류와 농사용전기의 공급을 확대해 맘놓고 영농에 종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고진부 후보는 오전과 오후 제주시에서 TV토론을 마치고 지역구로 이동,관광단지와 대포,강정,법환동지역을 찾아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고후보는 TV토론에서 “도민들은 정치가 낡고 부패했다는 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새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새로운 인물을 선택해 이 나라의 발전을 약속하는 심판대”라고 강조했다.

 고후보는 오후 4시께 관광단지,강정,법환등 서귀포시 서쪽지역로 옮겨 침체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고후보는 “서귀포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가 중문관광단지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여당 후보로서 대중앙절충에 적극 나서겠다”며 “또한 중문관광단지 개발촉진을 통해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고후보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관광산업의 이익이 반드시 주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며 “주민들이 직접 관광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고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변후보의 재산증식 의혹에 관한 논평을 내고 “지난해 집중호우등으로 각종 농작물이 폐작이 되다시피했는데 변후보는 대체 어떤 농작물을 생산해 2억원이 넘는 영농수입을 올렸는지 밝히라”며 “가정의례 간소화의 모범을 보여야할 현직 국회의원이 어떻게 1억원이 넘는 거액의 부조금을 받아 저축할 수 있었는지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차량유세를 시작한 무소속 조현필후보는 이날 별다른 선거운동 일정을 잡지 않고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관위와 읍·면사무소를 돌며선전벽보와 선거공보를 제출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조후보는 1일에는 남원·표선·성산등 남군 동부지역 순회에 나선 뒤 오후 2시 서귀포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김성진·이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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