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심사서 탈락…"도내 전반적인 관심 부족"

IT업계의 숙원 사업중 하나로, 제주대·제주시·(재)제주지식산업진흥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던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ITRC)의 제주 유치가 무산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지능형 로봇 등 11개 분야를 대학 ITRC의 핵심기반 기술분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지정(6개)·자유(5개) 분야로 나눠 우수 IT연구센터를 공모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를 주축으로 제주시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큐텔소프트㈜·자바정보기술㈜·아트피큐㈜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유공모 분야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관·업체들은 ITRC의 지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산·학·연 체계가 구축돼 IT전문인력의 육성을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자유공모 분야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6곳을 대상으로 심사해 우수 IT연구센터 5곳을 지정·발표했으나 제주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ITRC의 유치로 전문인력을 육성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인 첨단과학기술단지의 도내 인력 확보를 기대했으나 무산됐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도내 전반적으로 ITRC의 유치에 관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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