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7일 일본 정부에 구제역 파동으로 중단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공식 요청했다.

 우지사는 이날 오후 재제주일본국 총영사인 사이토 아츠시를 만나 일본국 농림수산대신 다마자와 덕이치로씨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우지사는 서한문에서 “제주지역은 다른 지방의 구제역발생이후 우제류와 부산물 비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고 여행객과 선박운송 차량의 소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구제역 안전지대로 남아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우지사는 “제주지역이 돼지전염병이 없는 청정화지역임을 감안해 한·일간 협상시 다른 지방과 차별화해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농림수산 대신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일본을 방문해 돼지고기 수출재개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돼지고기 일본수출 중단으로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KOTRA 등과 공동으로 일본·미국·캐나다·홍콩·싱가폴 등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키로 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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