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상담학회 창립2주년 학술세미나

▲ 제주상담학회 처2주년 학술세미나. <김대생 기자>
한국상담학회 제주상담학회(회장 송남두)의 창립 2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지난 20일 제주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아름다운 제주, 행복한 제주인’ 주제로 열렸다.

송남두 회장(제주YWCA여성의 피난처)은 ‘역동적인 가정, 행복한 가족’주제 강연에서 “미국가정상담협회가 10년간 가족의 갈등원인을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상담자의 78%가 대화의 결핍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사회구성단위인 가족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선 부모와 자녀간의 효과적인 대화모형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신비스러운 일이기보다는 일정한 기술을 습득하는 문제이며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의 언어로 대화를 한다면 가정 행복지수는 높아질 것”을 답안지로 제시하면서 행복한 가족(부부)을 위한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를 열거했다.

그 언어란 상대방을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등이다.

송 회장은 자녀에게 부모는 양육의 역할과 동시에 성 역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부모가 행하는 일상의 무신경한 언행들이 장래 성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결정하는 요인이 됨을 부모들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책임하게 가정을 버려두고 떠나거나 남녀관계가 무질서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부모의 행동에 분노하면서도 결국은 부모의 모습이 학습돼 있음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끝으로 “부모들의 결혼 생활은 원하든 원치 않든 자녀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질적인 유산보다 언행일치된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제주상담학회 임원선출이 있었다.
2대 회장에는 박태수 제대교수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은 송남두 전 회장을 비롯해 오창홍씨(탐라교육원)·장경숙씨(신산중학교 교감) 등 3명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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