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돋은 풀꽃위로 내리는 따스한 봄볕.실개천처럼 부드러운 바람에 머리를 감는 수양버들.한림중(교장 윤용진) 3학년 140명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샛노란 유채꽃길을 따라 제주땅 의미 찾기에 나서게 돼 눈길을 끈다.

 한림중은 특색교육의 일환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는 할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자전거를 이용,제주섬 일주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우선 첫날은 고산 수월봉과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중문 약천사·서귀포시 고근산 등을 찾게 된다.

 또 둘째날은 효돈과 위미를 거쳐 신영영화박물관·제주민속촌·신양해수욕장·종달해안도로·비자림을,세째날은 김녕사굴과 제주공예단지·동복·함덕우회도로·제주시 사라봉·용두암·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김용관 3학년 주임교사는 이와관련 “자전거타기는 요즘같은 고달러·고유가시대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수 있는 운동”이라면서 “특히 섬 일주를 통해 내고장의 의미를 찾고 공동체 의식 함양과 극기훈련까지 병행할수 있어 교육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3학년 학생가운데 자전거를 못타는 3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지도와 함께 행사기간동안 교사와 동행하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모두가 참여할수 있도록 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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