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북조직위원장 등 뜨거운 기대 보여

분단의 역사를 종식하고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역사적 행사인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에 대한 북측의 기대는 당초 예상보다 뜨거웠다.

이 같은 사실은 북측 고위층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대 북측 조직위원장(국가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의장)은 지난 28일 남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통일의 시대를 6·15시대라고 말한다. 6·15의 열쇠를 갖고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축전은 민족 통일의 지향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축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축제가 남북간 같은 민족이 한 자리에 모여 뜻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축전은 민족 내부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금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27일 환영만찬에서 “이번 축전은 6·15공동선언 이상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제주축전은 그야말로 남북이 한 민족임을, 민족의 슬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외부로부터 전쟁위협이 몰려오고 있는 때에 민족축전 행사를 치르는 것은 전쟁을 피하고 반전평화로 민족공존을 유지해 나가는 의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민족 모두가 6·15공동선언의 올바른 이행과 제주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노력하자”고 밝혔다.

<평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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