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물차량들의 불법 운행으로 소행차량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

특히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대형·화물차량 운전자가 전체 적발 운전자의 20%를 넘어서면서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대형·화물차량 운전자는 249명으로 전체 음주운전 적발자 1026명의 24.3%에 이르고 있다.

또 무면허운전으론 대형·화물차량 운전자가 109명이 적발돼 전체 적발운전자 502명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형·화물차량의 과속은 1406건으로 전체 적발운전자 2만6179건의 5.4%에 불과하지만 소형차량을 위협하는 운전행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22일 낮 12시40분께 제주시 연삼로 제주시보건소 인근에서 제주06-8×××호 15t 덤프트럭이 시속 90㎞에 가까운 속도로 2차선과 3차선을 수시로 바꾸면서 질주하자 옆차선이나 뒤따르던 소형 승용차 운전자들이 위협을 느껴 피하기에 급급했다.

또한 대형·화물차량들이 앞서가는 차량에게 경음기를 울림으로써 소형 승용차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도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중앙선 침범 21건,신호위반 11건,보행자 보호위반 4건,끼어들기 및 안전거리 미확보등으로 291건이 적발되는등 대형·화물차량의 위협운행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상황이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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