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김진희 선수 인계…22일 항공편으로 제주 도착

지난달 29일 백두산에서 남북이 공동 채화한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 성화 전달식이 오늘(17일) 오전 10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민족평화축전조직위는 16일 “최초의 남북공동 성화 채화의 의의를 살리고 민족평화축전이 남북관계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고려, 당초 계획을 변경해 성화는 안전 램프가 아닌 성화봉으로 전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두산 성화를 받는 남측 성화 첫 주자는 지난 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최초로 골을 넣은 김진희(울산과학대) 선수, 북측은 김 선수와 비슷한 수준의 체육인을 마지막 주자로 선정, 남측에 성화를 인계할 예정이다.

남측에 인계된 성화는 안전램프에 보관, 육로로 대한체육회로 옮긴후 한라산 공동채화 행사일인 오는 22일 오전 항공편으로 제주도로 봉송돼 한라산 성화와 함께 제주도청에 안치된다.

북측 참가단 환영행사는 본진이 도착하는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약식으로 치러지고, 북측 대표자가 도착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오석준·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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