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치밀‘금니화’선봬

▲ 평양수예연구소 직원들이 원화를 보며 수예 작업을 하고 있다.
남북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제주ICC)는 북한의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분단후 자신들만의 독특한 장르로 구축, 발전시켜 온 북한의 미술·수공예품과 특산품들이 24일부터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 기간 동안 제주ICC에서 전시, 판매된다.

북한 미술의 특징은 한 마디로 정교하고 치밀한 선묘법으로 화사한 색채가 사진보다 더 선명한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사실적이라는 점.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의 주요 미술단체로 손꼽히는 ‘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수채화에서부터 금을 재료로 한‘금니화’도 전시될 전망이다.

민족평화축전 전시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북한이 바깥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현대예술 장르인 수예.
조선화와 유화로 그린 풍경화를 밑그림을 바탕으로 이를 보고 수를 놓은 작품으로 한 발치 앞에서야 겨우 수예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만큼 정교하다.

북한의 수예작품은 대개 호랑이와 학, 소나무, 선녀, 원앙, 김정일꽃 등 화조, 동물을 수놓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밖에도 백두산 소주와 돌버섯, 송이버섯 등 특산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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