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라산 백록담서 성화채화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통일축전) 북측 참가단이 내일(23일) 제주에 도착, 분단 사상 처음으로 민간차원에서 이뤄진 남북동포들의 어우러짐 마당이 개막된다.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을 단장으로 전금진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계순희·정성옥 등 명예손님, 방문일 체육단 단장과 함봉실 등 선수단을 포함, 184명으로 구성된 북측 참가단은 이날 오전 11시와 11시20분 고려항공편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북측은 5~6명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21일 현재까지 예술단·취주악단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측 조직위원회는 21일 최후통첩 형식으로 북측에 당초 계획대로 예술단 등의 참가를 강력 요구, 북측이 오늘(22일)중 결론을 내려 공식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24일 개막식에서 백두산 성화와 합화돼 민족평화축전을 밝힐 한라산 성화가 오늘 오전 11시 백록담에서 채화돼 오후 2시 어리목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원웅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식이 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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