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보면…" 자신감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 북측태권도선수단의 시범경기 해설을 위해 김씨는 옥색의 우아한 한복을 입은 채 해설석으로 다가와 앉았다.
기자의 인사에 김씨는 미소를 머금은 채 “제주는 아름답습니다”라며 짧은 인사를 하고 해설을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김영월씨는 “북한태권도선수단들은 이번 시범경기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많이 했습니다. 한 번 보시면 아실 겁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내 해설에 들어갔다.
박수 갈채 속에 북한 태권도선수단의 시범이 이어지는 동안 김영월씨는 또랑또랑하고, 음의 고저가 정확한 북한 말투를 구사하며 객석을 메운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태권도 선수들 보다 더욱 태권도의 매력을 한껏 즐기는 듯한 그녀는 “남과 북이 통일하는 데 태권도가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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