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직장협 어제 집회

대학운영을 둘러싼 제주대학교 교수 평의회와 직장협이회간 불협화음이 1년을 끌고 있다.

제주대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 120여명은 29일 대학 본관에서 집회를 갖고 "대학 운영에 직원참여를 보장한다는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깬 평이회는 즉가 사과하라"며 평의회를 규탄했다. /사진

제주대는 지난 1년간 교수협의회, 평의회, 직장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현재 이원화된 교수협의회와 평의회를 통합, 최고 심의기구로 평의회를 두는 대신 직원 참여를 보장키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합의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지난 9월3일 새로 구성된 평의회가 이 합의안을 무시,‘직원 참여’조항을 삭제하고 교수회는‘대학교육 및 운영에 관한 최고 심의기구’로 격상한 반면 평의회는 교수회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대의기구로 전락시키면서다.

이에 직장협의회가 즉각 반발했고, 총장은 평의회의 개정안에 대해 재심의 요청까지 했지만 평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개정안을 의결 처리키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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